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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법명사, 지역사회 희망의 등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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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명사 댓글 0건 조회 818회 작성일 21-05-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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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법명사 회주 미광 선일 스님. [ 사진 = 박영재 기자 ]

 ▲ 대한불교 조계종 법명사 회주 미광 선일 스님. [ 사진 = 박영재 기자 ]



인천시 서구 원적산 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법명사는 지난 1989년 창건 후 올해로 32년을 맞는다. 법명사는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을 신도와 지역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교리와 법문을 전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현재 법명사에는 1만5000여 신도들이 찾아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서로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자 정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역사회와도 헌신하며 봉사에 앞장서 취약계층에 많은 지원의 손길을 펼쳐가고 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법명사 회주 미광 선일 스님을 만났다.


 원적산에서 32년째 이어온 포교

 

선일 스님은 현재 민족공동체 인천본부장, 인천불교대학장, 청소년교화연합회장, 인천경찰청경승을 맡고 있다.


그는 오랜 동안 인천에서 시민사회운동과 청소년 지도사업, 환경운동 등을 하면서 인천불교환경운동연합, 인천녹색연합, 인천바다살리기시민연합, 먹거리살리기인천본부, 인천불교청소년연합회, 청소년쉼터, 청소년대안학교, 특수장애아동학교 등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해왔다.


선일 스님은 "인천에 정법 도량의 부처님을 모신 법당은 있지만 오랜 숙원인 불교교육기관과 불교병원, 불교종합복지관 등 종교의 계몽주의적 기능과 복지기능을 할 수 있는 도량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아쉽고 미련이 남는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은 서로의 주장과 고집이라는 아집의 덩어리가 생각을 만들고 생각이 행동을 만들면서 이 사바세계에 또 다른 업덩어리를 만들어 놓고 떠난다"며 "앞으로 만들어 가는 인연과 업은 한량없는 관계의 연속이지만 좋은 선업을 쌓아놓고 갔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생심이 일으키는 생각과 결정들은 자신의 판단기준이 본인 위주의 사고로 시작해 끝도 본인의 생각으로 끝을 맺어서 만들어진다"며 "현재 법명사가 하는 일이 사부대중의 한 생각으로 추진돼 끝도 사부대중의 생각으로 이룩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정진해 인천에 올바른 천년의 정법도량이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위원회 활동

 

최근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를 위한 통일 거점의 역할에 선일 스님을 초대 인천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선일 스님은 “인천은 인구 300만 명의 대도시로 성장했지만 교구 본사 하나 없는 불교 불모지나 다름없다”며 “그럼에도 서해5도나 강화도 같은 북한과 접경지역을 포함하는 지리적 특성을 기반으로 인천이 남북 화해와 평화의 토대가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색된 남북관계에서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적인 조직개편에 매진하고 있는 민추본을 도와 인천본부도 지역 내 불자들과 평화통일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평화통일운동을 펼쳐가겠다”며 “인천을 시작으로 통일을 위한 열기가 뜨겁게 피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군 대위 군승으로 전역한 선일 스님은 홍법원 불교학 대사전 편찬위원장, 인천 녹색연합 대표, 국무총리실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위원,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도 다양한 직책을 통해 사회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으며 청년 및 군 포교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최근 남북합의 이행을 위한 서명 동참으로 지역 내 평화통일 운동을 주도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인천본부 초대 본부장으로 추대된 것.


선일 스님은 “통일정토 구현을 위한 종단과 민추본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인천지역 내 평화분위기 조성에 앞장서며 평화통일을 조금이나마 앞당기는데 일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천본부를 구심점으로 평화와 화해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실천하는 지역본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량 내 다양한 쉼 공간, 선행회 활동

 

법명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로 ‘상구보리하회중생’(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중생과 함께 깨달음을 실천하는 사상)을 실현하면서 행복한 삶을 위한 깨달음의 청정도량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행·교육하기 위한 전법사찰이며, 지역주민을 위한 '쉼'과 '바라봄' '성찰'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 무형문화재 지정 불교고서 및 유물이 전시돼 있는 명상박물관은 신도와 주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해 각자의 고된 생활속 지친 마음을 치유하며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또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바르게 전하기 위한 인천불교대학과 봉사단체 법명사선행회를 통해 부처님의 교리를 깨우치고 지역사회 어르신무료급식, 효도마당, 군부대위문봉사, 위기가정 긴급지원 등의 정기적인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선일 스님은 특히 지역사회의 청소년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종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이를 퇴치하기 위한 캠페인에 누구보다 앞장서는가 하면 국무총리 청소년위원회 위원으로 음란사이트 퇴치, 청소년흡연 예방, 인터넷중독 방지 등에 힘쓰며 교화 및 가출청소년쉼터를 운영하기도 했다.


또 법명사 법당 및 도량을 개방해 '언제나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기도하고 명상을 하며 힘들고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쉼터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선일 스님은 "청소년문제에 누구보다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사찰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시각으로 각종 음해를 받아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며 "수많은 민간단체들이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고 있으나 정작 청소년을 위한 활동에 쓰는 비용은 크게 미흡한 것 같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부처님 오신날...부처의 교리 전파

 

'심천정' '국토천정'...삶은 고통의 바다이며 모두의 마음이 깨끗해야 세상이 밝고 깨끗하다.


선일 스님은 현재의 세상을 부처님의 교리를 빌어 이렇게 진단했다. 인간 내면의 혼란을 잠재우고 마음에서 방향을 잘 다스려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천은 북한과 최접경지역으로 서울의 4배 면적을 갖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한다. 또 세계 제일의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동북아 해양관문 인천항이 자리하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의 외국손님들이 오가는 영종도에 종교화합을 위한 희망의 평화를 상징하는 '자비관세음불상'이 건립되길 소망했다.

 

특히 남북 간 평화는 경제협력보다도 우선적으로 '한민족뿌리'와 '문화역사'에 대한 상호교류와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한민족이 오랜 기간 동북아, 북방, 중국, 러시아 등 지구촌 곳곳에 터전을 일구며 살아가고 있고 문화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시대 위기 극복 메시지

 

선일 스님은 부처님이 오신 뜻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인간세상을 만들고자 함이 본질이라고 했다. 석가모니는 왕자시절 중생들의 삶을 보며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됐다. 29세에 출가해 35세에 이르러 스스로 깨닫고 45세까지 모든 사람들이 화합하고 평화를 가질 수 있도록 바른 길을 인도하는데 정진하다 열반하셨다.


그는 부처님은 '이것은 무엇인가'를 화두로 근본적인 진리는 영원히 존재한다는 것을 사람들 스스로 깨달아 탐욕과 물욕,색욕 등 욕심에서 해방되도록 기나긴 수행을 감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현재의 기후변화, 생태계교란 등 모든 원인은 인간이 자연을 역행해 만든 자업자득의 산물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자연을 보호하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시대로 회귀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계종 종단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직후 경제적 이익을 일체 고려하지 않고 오직 중생들의 건강을 위해 전국의 대형사찰에 제한 및 시설 폐쇄 등 즉각적인 조치를 결단했다. 불교의 근본적인 철학은 이같이 자연에 순응하며 불필요한 욕망을 자제하라는 진리를 통해 미래를 구원하는 것이라고 선일 스님은 강조했다. 



[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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