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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법명사 ‘자비를 나누는’ 보시행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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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명사 댓글 0건 조회 548회 작성일 21-04-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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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명사 선일 주지스님 


선일 주지스님  부루나선행회 창설

어르신·청소년 자원봉사로 ‘세대공감’

세계 명상법 모은 ‘명상박물관’ 인기몰이

시민 문화쉼터로 거듭 ‘친근한 불교’ 지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인천광역시의 한 사찰(寺刹)에서 지역 어르신과 청소년을 연계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어 눈길이다. 그 주인공은 인천시 원적산에 자리 잡고 있는 법명사(法明寺, 부루나포교원, 주지 선일 스님).

법명사는 사회복지재단 부루나선행회를 통해 올해 청소년과 어르신 세대통합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청소년 어르신 봉사활동 나마스떼 1080’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는 지역의 소외된 홀몸어르신에게 관심과 사랑을 전할 수 있게 하고, 어르신들에게는 급변하는 현대사회의 변화와 청소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세대통합 자원봉사활동이다. 올해 인천시 서구청에서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예산을 지원받는다. 

부루나선행회는 4월부터 10월까지 홀몸어르신과 청소년을 위한 강좌, 레크리에이션, 1080 합창활동, 가정방문, 인연가족맺기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세대 간 소통과 이해를 도모하고 이웃이 함께 있음을 함께 인식하게 하겠다는 취지다. 

부루나선행회는 법명사 주지인 선일 스님이 신도들과 함께 지역에 보시행(布施行)을 실천하기 위해 만든 단체다. 부루나선행회는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지역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고 인근 경로당에도 쌀, 커피, 라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어르신들의 효도미팅을 통해 행복한 만남을 주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에 대한 연탄나눔봉사, 다문화가정 후원행사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육군 17사단, 해병 2사단, 해군방어사령부 등 군부대 위문봉사도 실시하고 있다. 

선일 스님은 “우리의 삶은 윤택해지고 편리해졌지만 행복지수는 그에 비례하지 않았다. 남과 비교하면서 만족할 줄 모르는 끝없는 욕망 때문”이라며 “욕망을 벗어버리고 남과 비교하는 마음 대신 내면의 자신을 바라보는 삶을 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선일 스님은 “부처님께서는 아무런 가진 것이 없더라도 남에게 줄 수 있는 7가지가 있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친절하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和顔施] △좋은 말[言施] △좋은 마음[心施] △좋은 눈빛[眼施] △몸과 행동으로 도와주는 것[身施] △자리를 양보하는 것[坐施] △상대방을 잘 살펴 알아서 도와주는 것[察施] 등이 그것이다. 

평화와 행복 지속하기 위한 명상박물관

법명사는 명상박물관을 통해 명상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명상 관련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모두 갖춰 불자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9월 문을 연 명상박물관은 선일 스님의 원력으로 불사한 곳이다. 스님의 요사채로 사용하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전시공간과 수장고를 갖췄다. 

박물관은 △명상예술관 △인도힐링명상관 △명상서적관 △경전문화재전시관 △티벳불교명상관 차크라 △성철스님의 자화상이 있는 선방 등 총 6개의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선일 스님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조선시대 문화재인 <선문화염송설화>, <묘법연화경>, <작법귀감>, <대장경일람경> 등 4개 인천시 지정문화재를 볼 수 있다. 또 농민화가로 잘 알려진 이종구 작가의 <공양>도 공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와 중국, 그리고 전 세계에서 행해지고 있는 명상 관련도서 300권을, 불교명상, 명상예술, 한국명상, 중국명상, 인도명상, 기공 등 9가지 주제로 나눠 선보이고 있다. 

선일 스님은 “인류가 시작되고 삶과 시간을 평행으로 달려온 이후로 지속적 행복에 대한 열망은 항상 우리의 화두였고 실천과제였다”며 “많은 철학자와 종교가 평화와 행복을 지속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이론을 제시했지만 실천은 불교명상으로 귀결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명상박물관은 성철 스님의 사진이 걸려 있는 시민선방을 화두를 참구하고 싶은 재가자에게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불교 대중화를 위해 도심 포교에 힘쓸 것

법명사는 지난 1989년 개원해 25년이 넘게 인천에서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 처음부터 부루나포교원이라는 이름으로 인천 도심에서 줄곧 포교에 충실해 왔다. 

선일 스님은 “우리나라는 인구의 90%가 도심에 살고 있지만 교구본사나 전통사찰들은 대부분 산 속에 있다”며 “불교가 대중들과 친숙해지려면 대중들이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하고 찾아오고 싶도록 문화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때문에 도심포교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법명사가 지향하는 목표다.

출처 : 시정일보(http://www.sij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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